금융위원회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 약정이 체결되며 사업 자금 조달이 본격화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약정식은 국민성장펀드 1호 메가프로젝트로 선정된 해당 사업의 금융단 구성이 완료됐음을 알리는 자리로, 정부와 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과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출자자가 참여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MW 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조4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5100억 원은 자기자본, 2조8900억 원은 타인자본으로 조달된다.
타인자본 중 2조5000억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과 국내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로 지원하며, 3900억 원은 미래에너지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후순위 대출로 참여한다. 자금은 올해 2분기부터 집행돼 2029년 준공 시점까지 공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지난달 26일 전남 목포신항만. 부두에는 1600t 규모의 선박 ‘누리바람호’가 정박해 있었다. 누리바람호는 이달 초 전남 신안군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소 착공 현장으로 출항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정부 주도로 기업, 국민이 참여해 조성하는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처다.
거대한 크레인이 들어선 누리바람호 갑판에서는 선원들이 풍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지지대를 선박에 싣기 위해 작업 중이었다. 선체를 점검하던 씨지오 김정훈 이사는 “선원 76명이 신안 우이도 일대에 8개월가량 머물며 풍력발전소 건설 작업을 진행한다. 공사 착공일에 맞춰 4월 출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참여하며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힘을 싣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시공 파트너사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터빈 공급 및 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km의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 및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전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수주하며 해상풍력 건설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지난 15일에 준공식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하며 이 분야 압도적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 점유율 1위 업체인 현대스틸산업을 자회사로 두고,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현대프론티어호에 이어 한화오션과 MOU를 통해 장비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부터는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인 RWE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선정
SK이터닉스 "신안우이해상풍력 주식 181억원에 추가취득" (연합뉴스)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공사 교체와 함께 주주 구성도 새롭게 재편된다. 자기자본 약 5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의 주주는 미래에너지펀드(40%), 한화오션(20%), 한국중부발전(20%), 현대건설(10%), SK이터닉스(10%) 등으로 바뀔 전망이다.
기존 사업주 지분은 대표 주관사인 한화오션(37%)을 비롯해 남동발전(37%), SK이터닉스(26%)였다. 이 중 남동발전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 3월 보유 지분과 사업권을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에 넘겼다.
건설출자자(CI)인 현대건설이 참여하면서 SK이터닉스는 10% 지분만 유지하게 됐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미래에너지펀드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준공 후 운영에 관심 있는 중부발전도 새롭게 참여한다. 해상풍력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중부발전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풍력 기반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다만 중부발전은 예타 대상 기준인 지분율 20%(1,000억원)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 공기업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총사업비 2,000억원 이상, 국가 및 공공기관 부담금이 1,000억원 이상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예타를 받아야 한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지난해 10월, 6개 시중은행이 1조26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재무적 투자 플랫폼이다. 후순위 대출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 진척이 빠른 신안우이(390MW)와 안마(532MW) 해상풍력을 첫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남동발전은 사업권을 반납했지만, 지난해 2월 체결한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향후 생산 전력을 계속 구매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2019년 7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이후 송전선로 계약(2021년 11월), 환경영향평가(2023년 8월), 실시설계 착수(2023년 10월)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해 PF 금융 준비에 들어갔으나, 남동발전의 예타 탈락으로 인해 금융 조달이 중단된 바 있다. PPA 계약 체결 이후 최장 7년 이내 준공이 요구되며, 기본 5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23년 8월 22일 환경영향평가 완료
남동발전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불발로 사업 진행이 지연된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전환점을 맞이했다. 남동발전이 보유한 37% 지분 및 사업권을 공동 개발사인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에 이달 내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정체됐던 자금 조달과 착공 준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이번 달 내 공동 개발사에 사업권을 넘기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서 철수한다. 공동 개발사는 한화오션(지분 37%)과 SK이터닉스(지분 26%)로 구성돼 있다.
당초 남동발전은 사업권을 제3자 입찰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공동 사업자에게 직접 이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사업권 가치는 투자원금과 기여금을 고려해 평가된다.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는 향후 새로운 공동 개발 협력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공동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하며 금융 조달을 준비했으나, 같은 해 8월 기획재정부의 공공사업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추가 단계가 중단됐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PF 금융 조달을 완료하고 2024년 내 착공이 이뤄졌어야 했다.
남동발전의 사업권 이전이 이달 내 마무리될 경우, 2분기 이후 공사 착공을 위한 PF 자금 조달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우이해상풍력의 전력구매계약(PPA)은 지난해 2월 체결됐으며, 기본 5년 계약에 추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최장 7년 내 준공해야 한다.
390MW 설비용량을 갖춘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잠정 3조1000억원 규모다. 자기자본 20%(6200억원), 타인자본 80%(2조4800억원)로 구성되며, 본격적인 금융 조달 절차가 착공 시점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