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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우이

대규모 해상풍력 잇따른 제동, 공공사업 위축 우려
총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기재부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보류됐다. 코로나19와 러-우 전쟁으로 인해 높아진 물가가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이 추진하는 신안우이해상풍력과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신안해상풍력이 기획재정부 공공사업평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고배를 마셨다.신안우이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서 시행되는 390㎿급 해상풍력 사업으로 한국남동발전, 한화오션, SK이터닉스가 사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1.5GW 규모 신안해상풍력은 오는 2029년까지 신안군 임자도 서쪽 30㎞ 해상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것은 400MW 규모 신안해상풍력1 사업이다.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공사업은 기재부에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결정한다.신안우이해상풍력과 신안해상풍력이 기재부 예타에서 발목을 잡힌 원인은 경제성 문제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재비와 시공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경제성
23년 8월 22일 환경영향평가 완료
남동발전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불발로 사업 진행이 지연된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전환점을 맞이했다. 남동발전이 보유한 37% 지분 및 사업권을 공동 개발사인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에 이달 내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정체됐던 자금 조달과 착공 준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이번 달 내 공동 개발사에 사업권을 넘기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서 철수한다. 공동 개발사는 한화오션(지분 37%)과 SK이터닉스(지분 26%)로 구성돼 있다.
당초 남동발전은 사업권을 제3자 입찰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공동 사업자에게 직접 이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사업권 가치는 투자원금과 기여금을 고려해 평가된다.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는 향후 새로운 공동 개발 협력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공동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하며 금융 조달을 준비했으나, 같은 해 8월 기획재정부의 공공사업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추가 단계가 중단됐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PF 금융 조달을 완료하고 2024년 내 착공이 이뤄졌어야 했다.
남동발전의 사업권 이전이 이달 내 마무리될 경우, 2분기 이후 공사 착공을 위한 PF 자금 조달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우이해상풍력의 전력구매계약(PPA)은 지난해 2월 체결됐으며, 기본 5년 계약에 추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최장 7년 내 준공해야 한다.
390MW 설비용량을 갖춘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잠정 3조1000억원 규모다. 자기자본 20%(6200억원), 타인자본 80%(2조4800억원)로 구성되며, 본격적인 금융 조달 절차가 착공 시점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