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60MW급 욕지 좌사리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168억원 추가 출자를 결정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통영미래해상풍력에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68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출자금은 336억원으로 늘어난다.
통영미래해상풍력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향리·좌사리 해역 일원 공유수면에 36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현대건설의 100% 자회사다. 사업은 15MW급 발전설비 24기와 함께 송전 및 변전설비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 이 중 예상 공사비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착공은 2027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하며,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지난해 발전사업 허가 용량을 기존 240MW에서 360MW로 변경한 데 이어, 현재 환경영향평가 및 설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달 2일에는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본협의를 신청했다.
현대건설은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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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MW 로 변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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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남 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은 8곳, 1.7GW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만 3건의 해상풍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VENA에너지(욕지풍력㈜)가 49㎢(1482만평) 해상에 5.5MW급 발전기 64기(총 352MW)를 설치하는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이 욕지도 동쪽 해상 좌사리도 주변 47㎢(1421만평) 해상에 8MW급 풍력발전기 28기(총 224MW)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한국남동발전㈜도 욕지도 남쪽 해상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풍황 계측에 나선 상황이다.